강원교육청 인사 ‘파문’…공모교장 승진인사 취소

강원교육청 인사 ‘파문’…공모교장 승진인사 취소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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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일부 공모교장 선정에 문제가 발견돼 이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도내 A 초등학교의 공모 교장으로 B 교감을 승진 발령냈다.

하지만 도 교육청은 공모교장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뒤늦게 발견하고 현장 조사를 벌여 다음 날 인사를 취소했다.

도 교육청은 A 학교에 대한 교장 공모제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 교장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대신 발령냈다.

새로 부임할 학교의 운영위원들에게 인사까지 했던 B 교감은 하루 만에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야 했다.

B 교감은 “인사가 난 다음 날 취소돼 너무 당황했다”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해 떨어진 것으로 알고 더는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원 교총은 “이미 확정된 인사 발령이 번복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도 교육청 인사정책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인사 때마다 일어나는 번복 인사로 말미암은 피해는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공모교장은 1차 심사 결과와 2차 심사결과를 합산해서 선정해야 하는데 2차 심사 결과만 반영하는 업무상의 착오가 있었다”면서 “하자가 발견됨에 따라 공모학교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 교장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교장으로 발령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 2월 단행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도 교감으로 승진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는 C 교사를 누락시켜 파문을 일으켰다.

도 교육청은 당시에도 A 교사의 경력 점수를 세밀하게 계산하지 못해 기강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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