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서 ‘신공항’ 격돌 예상

10월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서 ‘신공항’ 격돌 예상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공항 건설 입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시장·도지사가 다음 달 초 한자리에 모인다.

경남도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참석한다.

이를 위해 해당 시·도 실무진은 오는 19일 경남도청에서 회의를 열어 의제와 공동 안건을 정하기로 했다.

홍준표 지사는 1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신공항과 남강물 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

남강물 공급 문제가 부산과 경남에 국한되는 사안인 점에 비춰볼 때 이날 참석하는 시장과 도지사는 5개 지자체의 공동 현안인 신공항 입지에 대해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줄기차게 요구해온 신공항 건설 타당성이 입증됐다”고 일제히 환영했지만 속내는 각각 다르다.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부산시와 대구시·경북도는 지역 발전의 사활을 내걸고 전쟁을 치를 태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유치 공약은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그동안 수차례 공언했다.

서 시장은 6·4지방선거 당시 가덕도에서 부산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신공항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조직을 정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는 교통국 산하 신공항추진팀을 신공항추진단으로 재편하고 기구도 신공항 담당 1개뿐인 것을 총괄기획·홍보·연구지원 등 3개 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건설도시방재국 산하 도로철도과를 도로철도항공과로 개편하고 이 부서에 신공항팀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보게 할 예정이다.

경남도도 대구시와 경북도 입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훙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주재한 ‘경남 미래 50년 시장·군수 정책 회의’에서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지자체가 공통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지역에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상식적으로 공항 입지는 물구덩이(가덕도) 보다 맨땅(밀양)이 낫다”며 우회적으로 밀양 입지에 손을 들어줬다.

이와 함께 홍 지사는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에는 신공항에 상응하는 국책사업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혀 신공항 입지에서 밀양이 탈락한다면 대신에 국책산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울산시는 관망하는 자세다.

울산시는 “거론되는 후보지 중에서 항공산업 유치 등 경제적 이점, 발전 가능성, 접근성 등 울산에 이점이 가장 많은 곳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지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처럼 지자체 입장이 각각 다른 가운데 신공항 입지를 둘러싸고 단체장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논란을 벌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