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軍·필리핀 주민 1만명 “추석 짜장면 짱!”

한국軍·필리핀 주민 1만명 “추석 짜장면 짱!”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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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활동 아라우부대 장병 향수 달래고 주민 나눔도

필리핀에서 태풍 피해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군 필리핀 합동지원단(아라우부대) 장병들이 지난 8일 추석을 맞아 현지인들에게 짜장면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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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부대 장병들이 8일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주둔지에서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아라우부대 장병들이 8일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주둔지에서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아라우부대가 추석을 맞아 국군중앙교회, 창성시민교회 봉사부의 협조를 얻어 장병들의 향수를 달래 주고자 8일부터 이틀간 짜장면을 특식으로 제공했다”면서 “특히 태풍 피해를 입은 레이테주 타클로반 주민들도 한국의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식사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아라우부대는 부대가 보유한 취사 트레일러를 이용해 주둔지 인근 지역 주민 1만여명에게 짜장면을 제공했다.

부대원 배준영(22) 일병은 “필리핀에서 짜장면을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오늘 먹은 짜장면은 최고의 맛”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주민인 조셀 하우티(35·여)도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인데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져 더 맛있는 것 같다”면서 “피해 복구를 도와준 아라우부대 장병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병과 의료진 위주로 구성된 아라우부대원 280여명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레이테주에서 초등학교, 관공서, 병원 등 41개의 건물을 복구했고 현지 주민 3만여명을 진료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9-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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