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요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50대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부모 고생시키지 말라”며 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70대 치매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모(7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새벽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모 요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는 4급 뇌졸중 환자 박모(56)씨의 목을 헝겊 재질의 끈으로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폭력성 때문에 양팔이 침대 모서리에 각각 묶인 채 생활했지만 사건 당일 느슨하게 묶여 있던 끈을 자력으로 풀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께 요양사 A씨가 목에 끈이 감긴 채 숨진 박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요양원 측은 화재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이씨의 양팔을 느슨하게 묶어 놓았다고 전했다.
치매 증상으로 이번 달 20일에 해당 요양원으로 입소한 이씨는 뇌졸중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박씨와 함께 병실을 사용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모(7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새벽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모 요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는 4급 뇌졸중 환자 박모(56)씨의 목을 헝겊 재질의 끈으로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평소 폭력성 때문에 양팔이 침대 모서리에 각각 묶인 채 생활했지만 사건 당일 느슨하게 묶여 있던 끈을 자력으로 풀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께 요양사 A씨가 목에 끈이 감긴 채 숨진 박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요양원 측은 화재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이씨의 양팔을 느슨하게 묶어 놓았다고 전했다.
치매 증상으로 이번 달 20일에 해당 요양원으로 입소한 이씨는 뇌졸중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박씨와 함께 병실을 사용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