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중학생자살 진상조사 장학관 외유성 연수 ‘논란’

삼척 중학생자살 진상조사 장학관 외유성 연수 ‘논란’

입력 2014-09-24 15:00
수정 2014-09-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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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의 중학생이 흡연과 체벌 문제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장학관이 외유성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인 S군이 자살하자 최근 학생 안전 및 인권 인성 담당 장학관 등으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밀접한 학생 지도, 교사 체벌문제를 맡은 장학관은 지난 19일부터 생활지도 담당 교사들과 함께 국외체험 연수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국외 연수는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3개국의 생활지도 우수 현장을 돌아보는 것이지만 이틀에 걸쳐 빈 중학교와 부다페스트 고교, 유럽 청소년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유성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학교를 방문하는 이틀 동안에도 절반가량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 탐방, 다뉴브강 유람선 탑승 등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3일은 프라하 최대 번화가인 바츨라프 광장 탐방,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인 미라벨 정원 방문, 장크트볼프강 호수 절경 감상 등의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수에는 1인당 350만원씩 모두 7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연수로 보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문제지만 중요하고 시급한 사건을 처리해야 할 담당 장학관이 외유성 연수에 동행했다는 것이 더 문제”라며 “공적인 예산으로 가는 외유성 연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수라면 목적이 명확하고 그 결과가 교육현장에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그나마 의회는 심의위원회라도 있지만, 교사 연수는 무방비 상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 측은 “이번 연수는 생활지도 담당 교원의 사기를 높이고 생활지도 선진지의 우수 사례를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국외체험 연수를 가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취소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해 부득이하게 떠나게 됐다”고 해명했다.

S군(15)은 지난 12일 ‘선생님이 심하게 괴롭히는 것처럼 벌주고 욕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이튿날 숨졌다.

속초성폭력상담소 등 도내 39개 시민단체는 ‘S군 사망 진상 규명 및 교사체벌 금지 대책위원회’를 결성, 지난 22일 유가족 등이 참여하는 특별조사팀 구성을 도 교육청에 요구했다.

도 교육청은 24일 관계자 3명을 해당 중학교에 보내 시민단체가 공개한 내용 등을 확인하는 2차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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