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자 난동 사망한 112 출동 경찰관 영결식

만취자 난동 사망한 112 출동 경찰관 영결식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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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에 출동했다가 숨진 경찰관
112신고에 출동했다가 숨진 경찰관 25일 오전 경기도 고양경찰서 서정에서 열린 정용준(48) 경감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 사진 아래에 훈장과 추서가 놓여 있다. 고인은 지난 21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을 귀가시키려다가 떠밀려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쳐 숨을 거뒀다.
연합뉴스
만취자 난동으로 넘어져 숨진 정용준(48) 경감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경찰서에서 엄수됐다.

고양경찰서장 장(葬)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 경감에게는 훈장과 1계급 특진 추서, 경찰 공로장이 수여됐다.

이형세 고양서장은 조사에서 “경찰서 내 모범 경찰관을 칭찬하는 나무인 ‘폴리수’가 있는데 지난 식목일 때 고인이 초대 폴리수로 선정됐었다”며 “고인의 숭고한 경찰정신은 영원히 우리 마음에 새겨질 것”이라고 추도했다.

이어 차수경 경사는 “당신이 못다한 꿈과 약속했던 정의로운 사회를 기필코 이룩할 것을 머리 숙여 다짐한다”는 내용의 고별사를 낭독하며 울먹였다.

고인의 시신은 시립승화원에서 화장하고 나서 하늘문추모관 봉안관에 임시 봉안된다.

국립현충원 안장 여부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심사에서 결정된다.

근무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에 대한 순직 심사 신청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21일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길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성을 귀가시키려다가 떠밀려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3일 숨을 거뒀다.

1989년 12월 경찰에 들어온 정 경감은 슬하에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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