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스리랑카 베트남…대한민국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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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50위… 소득은 꼴찌권

우리나라의 노인 복지 수준이 세계 96개국 가운데 50위에 그쳤다. 특히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소득보장 수준은 8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국제 노인인권단체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이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96개국의 노인 복지 수준을 소득·건강·역량·우호적 환경 4개 영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50.4점으로 경제 규모에 비해 노인 복지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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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정책은 어디에…
노인을 위한 정책은 어디에… 1일 세계 노인의 날을 맞아 한국헬프에이지 노인참여나눔터 회원들이 서울 세종대로 일민미술관 앞에서 노인에 대한 관심과 복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노인의 고용률과 교육 수준 등을 평가한 ‘역량’에서는 19위로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았지만, 연금소득보장률·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소득보장’에서는 80위에 그쳤고, 건강 상태는 42위, 노인에 대한 우호적 환경 면에서는 54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이 9위로 가장 앞섰고, 스리랑카(43위), 필리핀(44위), 베트남(45위), 중국(48위) 등이 우리나라를 제쳤다. 우리나라의 노인 ‘소득보장’ 수준은 스리랑카(79위), 도미니카공화국(81위)과 비슷했다. 전체 1위는 노르웨이(93.4점)가 차지했으며, 스웨덴·스위스·캐나다·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헬프에이지 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노인 빈곤의 심각성과 해결방법, 연금 수준의 적합성, 보편적인 보장 달성 방법 등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의 지난해 조사에서 한국은 전체 순위 67위, 소득보장 90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4-10-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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