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0대 사망 여성 사인 ‘지병’…국과수 부검

제주 40대 사망 여성 사인 ‘지병’…국과수 부검

입력 2014-10-03 00:00
수정 2014-10-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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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신 유기 50대 남성 입건 조사

제주시내 한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사인은 지병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고모(43·여)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머리에 상처가 있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는 보기 어렵고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평소 앓던 간경화로 인해 숨진 것 같다는 부검의의 의견이 나왔다.

고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 29분께 제주시 용담1동의 한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편 경찰은 고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사체유기)로 장모(5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어떤 남성이 여성을 업고 지나갔고, 나중에 보니 업혀있던 여자가 주차장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남성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일대에서 탐문 수사를 벌여 2일 새벽 장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고씨를 주차장까지 옮기게 된 경위와 응급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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