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출근 준비 중 쓰러진 경찰관 3일만에 의식 회복

휴일 출근 준비 중 쓰러진 경찰관 3일만에 의식 회복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4-10-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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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후유증 없이 회복 4% 확률…기적이다”

휴일 출근길에 나섰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경찰관이 의식을 회복했다.

16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8시께 집에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은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이모(45) 경위가 3일 만에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위는 별다른 후유증 없이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 경위는 한글날 당일 기획정보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출근하다가 쓰러졌다.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쓰러진 지 30여분 만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이 경위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순환기 내과와 협진으로 심장혈관 조영술을 통해 심정지의 원인을 파악했다.

검사 결과 우측 관상동맥이 막힌 심근경색으로 밝혀져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 혈압을 안정시키고 추가 뇌손상 방지와 의식 회복을 위한 저체온 치료를 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체온을 32~33도까지 낮춰 24시간을 유지하고 나서 서서히 정상체온으로 올리는 3일간 저체온 치료가 끝나자 이 경위는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의식불명의 심정지 환자가 후유증 없이 정상 회복되는 확률은 4% 이하로 기적이라 할 만하다”고 전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의식을 회복해 퇴원한 환자는 지난해 27명, 올해는 9월까지 15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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