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으로 마약 반입 급증…전담인력조차 없어

김해공항으로 마약 반입 급증…전담인력조차 없어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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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같은 마약을 김해공항으로 몰래 들여오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해당 세관에 전담 인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부산국세청에서 열린 부산세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시가 엄격한 인천공항세관을 피해 김해공항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데도 부산세관에는 전담팀 하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부산세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 700만원 어치에 불과했던 김해공항세관 마약 적발 실적은 지난해 140억원 어치로 늘었고 올해에는 8월까지 252억원 어치로 급증했다.

반면 인천공항을 통한 마약 밀반입 적발 실적은 2012년 526억원 어치에서 지난해엔 43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에도 8월까지 적발실적이 306억원 어치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 의원은 “감시가 심한 인천공항을 피해 상대적으로 감시가 허술한 김해공항으로 마약 밀반입 루트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세관은 마약전담조사팀을 꾸려 34명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데 김해공항세관은 전담인력도 없고 부산세관 조사과 직원 4명이 밀수, 외환사건 등 다른 업무를 보면서 마약류 밀반입까지 감시하는 실정”이라며 “김해공항에 마약전담조사팀을 구성하고 직원의 적발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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