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은 국화 천지…300여 작품 속 ‘가을향기’

마산은 국화 천지…300여 작품 속 ‘가을향기’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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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국화축제 23일 전야제…11월 2일까지 “회·찜은 할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이 국화 세상으로 변신했다.

단일 품종으론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4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가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국화 천지로 변한 마산
국화 천지로 변한 마산 2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한 ‘제14회 가고파 국화축제’ 행사장이 형형색색 화사한 국화 천지로 변신했다.
연합뉴스
축제는 주행사장인 마산항 제1부두를 중심으로 내달 2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국화 시배지로서 마산지역이 쌓아온 기술과 명성을 과시하듯 세계적인 국화작품이 행사장을 장식했다.

마산에서는 2009년 한 줄기에서 1천315송이 국화를 피워 세계 최고 기록인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후 해마다 송이 수를 늘려 기록을 쌓고 있는데 올해는 무려 1천507송이 꽃이 핀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만들었다.

천향여심(天香女心) 품종인 이 국화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재배에 들어가 그해 8월 16일 접목을 시작으로 분갈이만 6차례, 순지르기만 12차례를 하는 등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하단 지름은 3m, 최고 높이는 3.1m다.

행사장에서는 최고 높이 7m, 하단 지름이 6.1m인 다륜대작 작품도 시선을 압도한다.

진과, 빨강실국 등 4개 품종으로 만든 이 작품에는 무려 7천200송이 국화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뛰어난 육묘기술을 바탕으로 옮겨심기 5차례, 순지르기 7회 등 16개월간 키웠다.

이 다륜대작 아래에는 통합 창원시의 화합을 강조하듯 ‘보합대화’(保合大和·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라는 작품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는 마산의 53년 국화재배 기술이 총동원된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개 국화 모형작이 7개 주제를 갖고 이야기 형식으로 전시된다.

이날 전야제 행사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우리 춤, 국향콘서트,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하늘과 바다를 수놓는 해상불꽃쇼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창원시는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 마산어시장과 창동예술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해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마산어시장 활어회센터, 창동예술촌 상가, 오동동 아귀찜 골목, 관광유람선, 숙박 시설 등은 다양한 할인행사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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