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26일 수색-인양 놓고 첫 투표

세월호 실종자 가족, 26일 수색-인양 놓고 첫 투표

입력 2014-10-26 00:00
수정 2014-10-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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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내 수색 완결” 이주영 장관, 열흘째 수색 결과·인양 거론 없어

세월호 참사의 남은 실종자 10명의 가족들이 수중 수색을 지속할지, 선체 인양을 할 것인지를 놓고 26일 밤 첫 공식 투표에 들어간다.

“이렇게 바라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아요”
“이렇게 바라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아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반 년이 다되가지만 아직 남은 실종자 10명은 바닷 속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아내 유백형(53·여)씨가 부부의 모습이 함께 담긴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오후 8시부터 인양 여부를 논의하는 첫 공식회의를 갖고 무기명 투표로 가족들의 의사를 정확히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양 결정 정족수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날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 중 3분의 2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의견과 만장일치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현재 제출돼 있다.

가족들은 어느 쪽이든 합의가 이날 도출되면 오는 27일 의결 내용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배 변호사는 지난 23일 진도군청 기자회견 당시 ‘인양 검토’ 발언과 관련, 일부 언론이 ‘실종자 가족 인양 수용’, ‘인양 전격 합의’ 등으로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배 변호사는 “기자의 질문에 ‘수색의 최후 수단으로써 인양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가족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며 “실종자 가족 일부의 생각을 전체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보도하면 가족 간 갈등을 낳고 더 큰 상처와 고통을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세월호 수색을 며칠 내로 완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열흘 이상 지난 현재까지 수색 완결 여부 및 적절한 인양 시기·방법에 대한 전문가 검토 결과 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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