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은 동네 골목길 어느 곳에 가든지 커피전문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커피전문점 로고가 새겨진 테이크아웃 컵을 든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히 ‘커피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하다.

이처럼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고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커피 관련 브랜드의 시장 선점을 위한 상표출원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커피 관련 상표 출원은 2010년 612건, 2011년 665건, 2012년 850건, 2013년 1천180건에 이어 올해 9월 말 현재 968건이 출원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5년간 출원 건수(4천275건) 가운데 법인은 27%(1천142건), 개인은 73%(3천133건)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등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음료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한 국민의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연 4조원대를 훌쩍 넘어설 만큼 국내 커피 산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사업화에 활용하려는 개인사업자 및 기업이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진 서비스표심사과장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미리 자신의 커피전문점(서비스업)이나 커피 제품(상품)에 대한 상표나 서비스표 등록으로 독점적 사용 권리를 확보해야만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