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고생 살해일당 “생매장도 하려 했다”

김해 여고생 살해일당 “생매장도 하려 했다”

입력 2014-10-27 00:00
수정 2014-10-27 1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범행수법이 경악할 정도로 잔혹했던 ‘경남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의 피해자를 생매장까지 하려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 사건 공범들 가운데 한 명인 이모(25)씨는 27일 오전 대전지법 제12형사부(황의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서 “지난 4월 9일 저녁 피해자 윤모(15)양을 승용차에 싣고 대구의 한 야산으로 갔다”며 “윤양을 묻으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를 포함한 일당 7명의 지속적인 구타를 못 이긴 윤양이 질식과 쇼크 등으로 숨진 시각은 4월 10일 0시 30분으로, 4월 9일 저녁이면 윤양이 살아있던 때이다.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해 검찰이 “그럼 생매장하려 한 것이냐”고 묻자 이씨는 “그렇다”며 “하지만 산에 사람이 있어 포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윤양을 생매장하러 가고 올 때 모두 공범 허모(24)씨가 승용차를 운전했고 생매장도 허씨가 지시했다”며 “모든 사건을 허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공판에서는 공범들 중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중인 정모(15)양 등 여중생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