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공무원 갑사 주지에게 막말 ‘물의’

공주시 공무원 갑사 주지에게 막말 ‘물의’

입력 2014-11-07 00:00
수정 2014-11-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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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의전 문제 삼아…갑사 ‘종교 탄압’ 주장

충남 공주시청 한 과장이 시장의 의전 문제로 갑사 주지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갑사 측은 ‘종교 탄압’이라며 해당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지난 4일 공주시에 보냈다.

7일 시와 갑사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공주시 A 과장이 화봉 갑사 주지 스님의 휴대전화로 “마곡사 원경 주지 스님과 친분이 있다”며 지난 1일 갑사에서 열린 ‘영규대사 순국 422주년 추모제’ 행사에서 오시덕 시장 의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末寺)다.

오 시장에 대한 의전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른 관계자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사 측은 A 과장이 ‘공주시장에 대한 의전이 형편없었다. 마을행사에서는 살인도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일’이라는 말을 주지 스님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A 과장은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는 주지 스님에게 세수 납부 문제까지 언급하고 ‘오늘의 일을 기억한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A 과장은 문제가 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갑사 측은 “주지 스님에게 막말과 협박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 한 공무원은 “감사관실에서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A 과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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