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 북한이탈주민끼리 치정문제로 살인극

동업 북한이탈주민끼리 치정문제로 살인극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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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마음에 둔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며 북한이탈주민이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3일 오전 8시30분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마음에 둔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A(22)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허모(2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허씨는 A씨와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북한이탈주민 여성 B씨 등 2명과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이날 오전 A씨가 B씨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보고 흉기로 A씨의 목·가슴 등을 16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2008년 4월 탈북한 허씨는 약 8개월 먼저 한국에 온 A씨와 함께 로또번호예측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이였다.

허씨는 경찰조사에서 애초 A씨가 자신에게 B씨를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마련된 자리였고 B씨가 마음에 들었던 차에 되레 A씨와 B씨가 성관계를 갖자 격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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