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챙긴 한전KDN 간부들 기소…승용차도 받아

뒷돈 챙긴 한전KDN 간부들 기소…승용차도 받아

입력 2014-11-17 00:00
수정 2014-11-17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DN 국모(55) 처장과 김모(45) 차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 처장은 2010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IT업체 K사로부터 모닝 승용차 등 5천6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차장도 2010년 11월말 K사에서 7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들은 집 근처 공터 등지에서 500만원권과 1천만원권 수표로 뒷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K사는 한전KDN에 배전운영 상황실 시스템 등 각종 IT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IT통신센터 구축용 주자재’ 사업 등 13건을 223억원에 따냈다.

두 사람은 이 기간 네트워크사업팀 등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고, 최근까지 정보통신사업 부서에서 처장과 차장으로 근무했다. K사는 이들에게 앞으로도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하며 뒷돈을 건넸다.

한전 본사 임원과 간부들이 금품로비를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K사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전 전 상임감사 강승철(54)씨와 한전 KDN 임원 출신 김모(60)씨를 지난 14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