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할매·할배의 날’…일회성 행사에 거액 들여

경북 ‘할매·할배의 날’…일회성 행사에 거액 들여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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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엔 10억8천만원’전시 행정’ 논란 일어

경북도가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지만 후속 사업이 기존 사업과 큰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올해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에 4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데 이어 내년에도 기념 행사에 5억원, 길거리 캠페인에 3천만원 등 일회성 행사에 거액을 집행할 계획이어서 ‘전시 행정’ 논란도 일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한다는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4천만원(도비 3천만원, 군비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5일 예천군민회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행사인 선포식을 열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도내 23개 시·군의 추전을 받아 시·군마다 1가정을 모범가정으로 선정해 표창하는 계획뿐이다.

기존 효행자 표창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종전에는 효행자 위주였지만 이번에는 3대가 함께 사는 화목한 가정을 선정한다”며 “도청 간부 공무들이 선정된 가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사업은 양로시설·독거노인과 보육원·학교 간의 결연이 고작이다.

결연사업도 기존 기관·단체나 기업체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어 별반 차이가 없다.

이처럼 사업의 차별성이 떨어지는 데다 일회성 행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도는 올해 10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모두 1억8천만원을 사용했다.

선포식(3천만원), 홍보연극단 운영(1억원), 홍보물 제작(5천만원)에 모두 집행했다.

내년도 관련 사업 예산안은 시·군비 2억원을 포함해 10억8천7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1억원은 10월 단 한차례의 기념식에 들어간다.

올해 선포식에 도비와 군비 4천만원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한차례 행사에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내년에는 2배가 넘는 1억원을 책정했다.

또 10개 시·군을 순회하는 기념 행사에 4억원, 한차례 길거리 캠페인에 3천만원 등 일회성 행사를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홍보연극단 운영에 2억원, 홍보물 제작에 1억5천만원을 또 집행할 계획이다.

이때문에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의회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기존의 ‘경상북도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중복되는 점이 많아 안건 처리가 한차례 유보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개인 자율에 맡기면 되는데 굳이 조례까지 만드는 것은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의 공약으로 손자·손녀가 할어버지와 할머니를 찾아 뵙고 효도하자는 취지로 할매·할배의 날 제정을 약속했고 조례를 만들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유관단체들과 함께 여러가지 방안을 찾아 할매·할배의 날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하나의 정신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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