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男, 10대女가 싸움걸자 칼로 둔부를…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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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00:00
수정 2014-11-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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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모르는 1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이다 형사 입건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뇌병변3급 장애를 앓고 있는 최모(63)씨와 이모(19)양을 각각 흉기 등 상해 혐의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양은 지난 12일 오전 6시 25분쯤 만취한 상태로 광진구 광나루역 인근 길에서 최씨에게 시비를 걸어 욕설을 하고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에 맞서 등산용 접이식 칼로 이양의 엉덩이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등산을 즐기던 최씨는 산에서 과일을 깎아 먹거나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용도로 등산용 접이식 칼을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양과 함께 있던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이양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양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다 CCTV 화면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최씨의 과잉방어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장애를 갖고 있어 걸음걸이가 불편한 점과 이양이 먼저 폭행을 시도한 점을 참작해 과잉방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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