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의료원 ‘도청 서부청사 활용계획’ 복지부 승인

옛 진주의료원 ‘도청 서부청사 활용계획’ 복지부 승인

입력 2014-12-04 00:00
수정 2014-12-04 17: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남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옛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 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의 도청 서부청사 활용 계획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은 셈이어서 서부청사 개청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도는 주장했다.

도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서 내년 하반기에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할 계획이다.

다만 ‘서부경남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보건 의료기능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라’는 복지부 요청에 따라 경남도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 1층에 진주보건소를 이전하기로 했다.

진주보건소 이전이 여의치 않으면 건강증진센터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옛 진주의료원에 남아 있는 초음파기 등 2천여 점의 의료장비는 마산의료원 등 국공립 의료기관에 무상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진주의료원 폐쇄 대신에 경남도는 올해 111억원에 이어 내년에 307억원을 투입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누적 적자와 강성 노조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29일 진주의료원을 강제로 폐쇄했다.

진주시 월아산로에 있는 옛 진주의료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 면적 2만 9천843㎡ 규모다.

이로써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쇄 후 그동안 의료원 활용 방안을 놓고 빚었던 복지부와 갈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폐쇄한 진주의료원 건물을 도청 서부청사로 사용하려 했지만, 복지부는 공공의료기관 활용을 고수하며 용도 전환에 반대했다.

이와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성명을 내 “진주의료원 포기는 공공병원 축소·파괴의 신호탄”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사명과 존립 근거마저 포기했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복지부는 진주의료원 활용 계획을 승인하면서 경남도와 어떤 협의 과정을 거쳤는지, 진주의료원의 도청 서부청사 활용에 반대해 오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왜 승인해 주었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