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추억 안녕”… 의정부 306보충대대 31일 해체

“입영 추억 안녕”… 의정부 306보충대대 31일 해체

입력 2014-12-06 00:00
수정 2014-12-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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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부대 병사들의 입영 당시 추억이 서린 의정부 306보충대대가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대 창설 63년 만이다.

육군은 의정부 306보충대대를 이달 31일부로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경기 지역으로 입영하는 장정들은 보충대대를 거치지 않고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하게 된다. 그동안 매년 10만여명의 입영 장정이 306보충대대에 입소해 4일 동안 피복을 지급받고 신체검사 등을 한 뒤 경기 지역의 각 사단 신병교육대대로 배치돼 왔다. 새해 처음으로 경기 지역으로 입영하는 장정들은 이달 8일부터 입영 통지서를 받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306보충대대 해체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른 부대 통폐합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교통이 발달하고 개인 승용차 보유 대수가 증가해 보충대대의 효용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보충대대는 6·25전쟁 당시인 1952년 지역별로 창설됐다. 전쟁 후에는 사단별로 입영 장정을 관리하기 위해 경기 지역의 306보충대대와 강원 지역의 102보충대대 두 곳만 존속시켜 왔다. 춘천의 102보충대대는 도로망과 교통 불편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경기 지역 사단 직접입영제도의 결과를 확인한 뒤 해체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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