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장관 “오룡호 사고에 늑장 대응한 것 아니다”

박인용 장관 “오룡호 사고에 늑장 대응한 것 아니다”

입력 2014-12-08 00:00
수정 2014-12-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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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보고 지연으로 지휘체계 마비된 것”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오룡호의 조난신호를 우리 해양경비본부가 직접 감지한 결과 7명이 구조될 수 있었다”고 8일 밝혔다.

박인용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룡호 사고 대응이 지연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인천 해양본부에서 사고 당일 14시06분에 조난신호를 잡아낸 후 우리가 러시아에 구조요청을 해서 7명이 살았다”면서 “이 신호를 놓쳤다면 (사고 당시에) 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베링해는 우리나라에서 2천650마일(약 4천800㎞)이나 떨어져 있는 러시아 해역이어서 해양본부 함정이 출항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안전처가 허둥댔다거나 늑장 대응한 것은 아니라고 박 장관은 해명했다.

반면 세월호 참사는 “상황보고가 지연·왜곡돼 지휘체계가 마비됐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재난대응에 적합한 안전처 조직 구조와 관련, 박 장관은 “예방과 대비를 담당하는 머리 조직은 다양한 직능이 시멘트처럼 결합해야 하고 ‘행동대’에 해당하는 소방본부와 해양본부는 날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차관이 모두 군 장성 출신으로 재난 대응에는 강하지만 예방 분야에는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장관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과정을 예로 들며 “재난관리의 4단계인 예방, 대비, 대응, 복구라는 ‘프러시저’(procedure, 절차)에 굉장히 익숙한 것이 바로 군”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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