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병사 수능에서 세 문제만 틀려

현역 육군 병사 수능에서 세 문제만 틀려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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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병사 수능에서 세 문제만 틀려
현역 육군 병사 수능에서 세 문제만 틀려 현역 육군 병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3문제만 틀리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 육군 1사단 정보통신대대 배지환(24) 병장은 지난달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 두 문항, 한국사 한 문항 등 총 세 문항만 틀리고 나머지 과목에선 만점을 받았다. 사진은 배지환 병장이 수능 성적표를 들고 있는 모습.
육군 1사단 제공
현역 육군 병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3문제만 틀리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

주인공은 육군 1사단 정보통신대대 배지환(24) 병장.

9일 군에 따르면 배 병장은 지난달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B형(135점 획득), 수학A형(131점), 영어(132점), 한국사(65점), 사회·문화(65점) 등의 과목에 응시해 표준점수 총점 528점을 받았다.

국어에서 두 문항, 한국사에서 한 문항 등 총 세 문항만 틀리고 나머지 과목에선 만점을 받았다.

수능 점수에 맞춰 원하지 않은 전공학과로 진학한 배 병장은 입대한 뒤 “군대에서 무엇이라도 이뤄 보자”라는 마음으로 휴식시간 틈틈이 공부를 해 국제무역사와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신감이 생긴 배 병장은 수능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부대 역시 점호 시간 이후에도 공부하려는 장병을 위해 간부연구실을 밤 12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교재를 구입해줬다.

또 수능시험 일주일 전에 휴가를 허가해 배 병장이 시험 전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 병장은 “처음엔 군대에서 수능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제 자신의 노력과 부대의 배려가 합쳐져 예상하지 못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전역하는 배 병장은 아직 대학은 선택하지 않았으나 평소 원한 경영학 전공으로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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