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돼지농장서 또 구제역 증상”…확산 ‘우려’

“천안 돼지농장서 또 구제역 증상”…확산 ‘우려’

입력 2014-12-18 16:16
수정 2014-1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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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돼지농장에서 또 구제역 증상이 발견되면서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된다.

18일 충남도 축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도내 구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로 예찰하던 중 천안 동면 화계리의 한 돼지 농장에서 “잘 서지 못하고 입 주변에 수포가 생긴 돼지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장에 투입된 도 가축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천500여마리 가운데 4마리에서 구제역 증상을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해 도 가축위생연구소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 농장은 전날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된 천안 수신면 농가의 사료 차량이 방문한 역학관련이 있는 곳으로 3.2㎞ 떨어져 있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된 천안 수신면의 돼지농장에서는 구제역에 걸린 돼지와 함께 사육 중이던 117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모두 완료됐다.

이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은 최근 충북 진천 등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O형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천안시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방문해 “천안에서는 항체가 20%밖에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접종을 아예 하지 않았거나, 했어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천안시에 3명의 방역관이 있고,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에는 80여명의 직원이 있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서로 역할을 분담해 짜임새 있는 방역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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