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울 턱밑까지… 성남 모란시장서 토종닭 확진

AI, 서울 턱밑까지… 성남 모란시장서 토종닭 확진

입력 2014-12-29 00:04
수정 2014-12-2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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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농장서 사육… 경로 검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서울 턱밑까지 확산됐다.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하던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은 10여개 판매업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착수했다. 올겨울 수도권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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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된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일부 점포가 폐쇄된 28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폐쇄된 점포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된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일부 점포가 폐쇄된 28일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이 폐쇄된 점포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농림축산식품부는 모란시장 예찰 과정에서 채취한 닭 시료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지난 27일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9월 이후 전통시장과 시장에 보내기 전에 닭 등을 잠시 보관하는 계류장의 가금류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여섯 번째다.

농식품부는 시장 안에 있던 가금류 3200여 마리를 매몰하고 닭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아울러 시장에 닭을 제공한 농장에 소독 및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검역당국은 AI에 감염된 토종닭을 사육한 곳이 인천의 한 농장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곳에서의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에서 AI가 다른 곳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역 당국은 AI에 감염된 닭이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됐는지, 인천의 해당 농가가 다른 전통시장에도 닭을 공급했는지 등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농식품부 측은 “모란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내년 1월 5일까지 전국 전통시장의 닭, 오리 등 가금류 판매시설과 계류장, 가금중개상 운송 차량을 일제히 소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12-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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