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무실의 모녀 “부족한 것 채워 줘서 좋아요”

한 사무실의 모녀 “부족한 것 채워 줘서 좋아요”

입력 2014-12-30 00:22
수정 2014-12-30 0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애숙·차수현 한화생명 설계사

“혼자서 아이 셋 키운 엄마처럼 저도 진심을 다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이미지 확대
한화생명 노원지점의 모녀 보험설계사인 차수현(왼쪽)씨와 어머니 신애숙씨.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노원지점의 모녀 보험설계사인 차수현(왼쪽)씨와 어머니 신애숙씨.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서울 노원지점의 보험설계사 차수현(32)씨는 2008년부터 7년째 어머니 신애숙(59)씨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 차씨를 보험설계사로 이끈 것은 8년 먼저 입사한 어머니다.

남편이 세 아이를 남겨둔 채 일찍 세상을 뜬 뒤 식당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던 신씨는 2000년 한화생명에 보험설계사로 입사했다. 신씨는 “이때 보험의 필요성과 제대로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이 남긴 빚을 모두 갚고 세 자녀의 대학 교육까지 마쳤지만 신씨는 지금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신씨는 매달 7건 이상의 보험계약을 꾸준히 성사시키며 2만 3000여명의 보험설계사 가운데 상위 3%에 드는 ACE 클럽 회원이다. 엄마와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차씨는 “나이 드신 고객을 만날 때는 엄마에게 동행을 요청하고,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제가 가르쳐 주면서 서로 돕고 있다”며 웃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12-3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