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와 대화 재개

한전,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와 대화 재개

입력 2015-01-04 10:53
수정 2015-0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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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속에 완공한 경남 밀양 765㎸ 송전탑의 시운전을 최근 개시한 한전이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4일 한전과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에 따르면 한전은 이번 주 반대 대책위와 비공개로 대화를 시작한다.

양측은 오는 7일 오후 2시께 밀양시청 회의실에서 대화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화에는 한전 본사 측 6명 정도와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의 이계삼 사무국장, 김준한 공동대표, 8개 마을 주민 대표가 참석한다.

해당 마을은 부북면 위양·평밭마을, 상동면 고정·고답·여수마을, 산외면 골안마을, 단장면 용회·동화전마을이다.

한전과 반대 대책위간 대화는 2013년 10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직전 무렵이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한전 측은 최근 송전탑 시운전을 전후해 반대 대책위가 농성에 들어가자 대화에 긍정적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대책위는 대화 자리에서 송전탑 가동에 따른 주민 이주대책 등 실질적인 피해보상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주민들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합의점이 도출되면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만난다는 사실 외에 별다른 점은 없다”고 말했다.

반대 대책위 측은 “한전 사장의 사과를 비롯한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오랜 기간 반대 농성을 벌여온 이유를 고려해 응당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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