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합격?”…고흥군 청원경찰 부정 채용 의혹

“넘어져도 합격?”…고흥군 청원경찰 부정 채용 의혹

입력 2015-01-06 09:20
수정 2015-01-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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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군청 압수수색·관련자 소환

전남 고흥군이 청원경찰을 부정하게 채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고흥경찰서는 지난 2일 고흥군청을 압수수색해 청원경찰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채용 업무 담당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번 수사는 “청원경찰 채용을 위한 체력검사에서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응시자 A씨가 최종 합격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 있은 체력검사에서 A씨는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합격자(1명)의 3배수에 허용된 면접 전형을 치러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3명 지원자 가운데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등 3종목 모두 만점을 받은 1명, 2종목 만점을 받은 4명, A씨 등 6명이 면접 전형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2종목 만점자들에게 기회를 주느라 면접 인원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A씨까지 면접 대상에 포함된 것은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100m 달리기 중 넘어지고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정황상 채용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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