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오체투지 마지막날…경찰과 충돌

‘비정규직 철폐’ 오체투지 마지막날…경찰과 충돌

입력 2015-01-11 16:44
수정 2015-0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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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행진으로 건너는 횡단보도
’오체투지’ 행진으로 건너는 횡단보도 정리해고 비정규직법제도 전면폐기를 위한 행진단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쌍용자동차 구로정비사업소 앞에서 2차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한 행진단은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 철폐를 요구하며 청운동사무소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일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 철폐를 요구하며 닷새째 ‘오체투지’(五體投地)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법제도 전면폐기를 위한 행진단’ 50여명은 행진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를 향해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스타케미칼, 콜트-콜텍 등 정리해고 노동자들로 이뤄진 행진단은 지난 7일 구로구 쌍용자동차 구로정비사업소 앞에서 시작해 국회와 여야 당사, 대법원, 쌍용차 역삼사무소 등을 거쳐 전날 오후 대한문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소리에 맞춰 오체투지를 하고 나서 열 걸음을 가는 방식을 반복하며 ‘온몸’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오체투지로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는 과정에서 경찰이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걸어서 이동하라고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의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아 강제로 건너편 인도로 옮겨진 행진단은 오체투지 행진을 재개했고, 세종문화회관 앞 횡단보도에서도 같은 승강이가 벌어지면서 이날 오후 2시로 잡혔던 청운동 주민센터 앞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들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인본주의를 부정하는 반인간적 법제도”라며 “정리해고제 전면폐기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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