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내연녀 살인’ 내연남 구속 영장 발부

‘아현동 내연녀 살인’ 내연남 구속 영장 발부

입력 2015-01-18 16:00
수정 2015-01-18 1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밤중에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모(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발부됐다.

이날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김주옥 판사는 “범죄 내용이 중대하여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마포구 아현동 서울수도사업소 민원센터 인근의 한 골목길에서 중국동포 이모(42·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숨진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0분께 왼쪽 어깨 뒤쪽을 흉기로 찔린 채 길가에 쓰러져 있다가 귀가하던 주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의 진술, 최씨가 사건 당일 밤늦게까지 내연관계였던 이씨와 함께 있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최씨 자택 대문과 현관 사이에서 발견된 미세한 혈흔 세 점에 대한 유전자 감정을 한 결과 숨진 이씨의 것으로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6일 오후 최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이씨에게 자고 가라고 했는데 싫다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를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