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에 ‘검찰출신’ 박상옥 원장 임명제청

신임 대법관에 ‘검찰출신’ 박상옥 원장 임명제청

입력 2015-01-21 16:37
수정 2015-01-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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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에 필요한 자질 모두 갖춰”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2월 17일 퇴임하는 신영철(61·사법연수원 8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상옥(59·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21일 임명 제청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2월 17일 퇴임하는 신영철(61·사법연수원 8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상옥(59·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21일 임명 제청했다. 대법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검사, 변호사, 국책연구기관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안목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2월 17일 퇴임하는 신영철(61·사법연수원 8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박상옥(59·11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21일 임명 제청했다.
대법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검사, 변호사, 국책연구기관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안목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박 후보자에 대해 “대법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검사, 변호사, 국책연구기관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안목을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며 최고 법원으로서 본연의 헌법적 사명을 다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사법부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기 시흥 출신의 박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범죄정보관리과장,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낸 뒤 2009년 퇴임했다.

이후 박 후보자는 법무법인 충정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맡았고 작년부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일했다.

박 후보자는 성격이 온화하지만 원칙을 고수하는 단호한 면이 있다고 한다. 검찰에서 퇴직한 후 검찰총장 후보군에 속했고, 최근 법조계에서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앞서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인 가천대 석좌교수)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를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선정해 양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국회에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새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임명 제청 이후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등 모든 절차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박 후보자가 새 대법관에 오르면 2012년 퇴임한 안대희(60·7기) 전 대법관에 이어 검찰 출신 대법관의 맥을 다시 잇게 된다.

다만, 대법원장을 포함한 14명의 대법관 중 12명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 되는데다 여성은 박보영(54·16기), 김소영(50·19기) 대법관 뿐이어서 인적 구성의 획일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일 교수·학술단체로부터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비리 사학을 옹호한 전력이 있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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