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탈영병’이라더니 사고사 추정…군, 미숙한 초기대응 도마에

‘목포 탈영병’이라더니 사고사 추정…군, 미숙한 초기대응 도마에

입력 2015-01-24 15:59
수정 2015-01-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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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탈영병 아닌 목포 실종 육군 일병. / YTN
목포 탈영병 아닌 목포 실종 육군 일병. / YTN


‘목포 탈영병’ ‘목포 실종 육군 일병’

‘목포 탈영병’으로 알려졌던 목포 실종 육군 일병이 실종 일주일 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방불명 초기에 탈영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실족사 등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군의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에서 발견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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