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주변 먼지만 없애도 화재 많이 줄인다

전선 주변 먼지만 없애도 화재 많이 줄인다

입력 2015-01-29 14:51
수정 2015-01-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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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본부 실험해보니 전선 불꽃 순식간에 먼지에 옮아붙어

스파크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전선 주변의 먼지만 없애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9일 오후 연제구 소방본부에서 전선 손상으로 말미암은 화재 발생 가능성을 실험했다.

전선이 끊어져 방치된 사례, 무거운 물건에 눌려진 상황, 주방이나 욕실 부근 콘센트 안에 수분이 들어간 상황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3가지 상황에서 모두 스파크가 발생했다.

전선이 끊어졌거나 무거운 물건에 짓눌려 있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불꽃이 튀었으며, 콘센트 안에 수분을 넣은 실험에서는 스파크가 발생하기까지 5초가량 걸렸다.

특히 전선 주변에 먼지 등 가연물이 있는 상황에서는 불꽃이 순식간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작년 한 해 2천26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 가운데 24%는 전기가 화인이었다.

전기 관리 잘못으로 난 불 때문에 작년에 죽거나 다친 사람만 12명이었고, 재산피해는 14억6천만원에 달했다.

전기 화재 가운데 단락이 원인인 것이 37.6%로 가장 많았고, 절연 열화와 접촉 불량이 원인으로 드러난 화재가 각각 17%와 9.8%를 차지했다.

최원근 부산소방본부 화재조사 주임은 “전기 화재를 줄이려면 전선 주변에 먼지 등 불꽃이 옮겨 붙을 수 있는 가연 물질을 없애고, 가구 등에 전선이 눌려 있지 않은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건조한 겨울철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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