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수임 논란’ 김준곤 변호사 검찰 출석

‘과거사 수임 논란’ 김준곤 변호사 검찰 출석

입력 2015-02-09 09:59
수정 2015-02-09 09: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문피해자들 한 풀어주려는 의욕 앞서 변호사법 못 살펴”

‘과거사 사건 수임비리’ 논란에 휩싸인 김준곤(60) 변호사가 9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2008∼2010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뒤 ‘1968년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등 파생 사건을 수임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또 과거사위에서 활동했던 정모씨 등 전직 조사관 2명을 고용해 과거사위 내부 서류 등을 소송에 활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 등 전직 조사관 2명은 검찰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사건을 대리하고 국가 배상액 중 20억원 가량을 수임료로 받았다고 보고 있지만, 김 변호사는 1억∼2억원 가량을 수임료로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출석한 김 변호사는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사위조차도 포기한 사건이었는데, 납북 고문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한을 풀어줘야 되겠다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변호사법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이었던 김 변호사는 수임 비리 논란이 불거지자 민변을 탈퇴했다.

앞서 검찰은 과거사 사건 수임비리와 관련해 민변 소속 이명춘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조사했다.

수임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두 변호사 외에 같은 혐의를 받는 5명의 변호사를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