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공무원연금 개편 반대’ 등 집회 잇따라

서울 도심서 ‘공무원연금 개편 반대’ 등 집회 잇따라

입력 2015-03-07 19:50
수정 2015-03-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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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7일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반대하는 경찰 공무원들의 결의대회를 비롯해 각종 집회가 잇따랐다.

경찰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경찰과 소방 공무원 가족 2천여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무원연금 개편은 시민과 접촉하는 현장성이 강한 경찰·소방 공무원의 특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총체적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65세 정년연장 안이 시행되면 위험과 격무가 빈번한 현장에서 뛰는 경찰·소방 공무원의 노쇠화가 심해져 제대로 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소방이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 국가 역시 이들 공무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정년연장 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각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삼성 계열 4개사 근로자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회원 등 2천여명은 서초구 삼성 본사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었다.

이들 4개사는 한화로 매각되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위로금 지급 등 일부 논의에서 진전을 보지 못해 노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참가자들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매각 4사의 경영진·인사팀을 조종해 노동자들이 지치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매각 작업을 즉각 중지하고 삼성의 노동자 대표인 공동 교섭단과 협상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5일 국내 행사 참여 도중 한미훈련에 반대하는 재야 문화운동가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치료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엄마부대가 이날 오후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문 앞에서 쾌유를 바라는 선전전을 벌인 데 이어 자유청년연합은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같은 내용의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밖에 서울진보연대와 횃불시민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각각 ‘민주수호 행진’과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열었으며,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진상규명 촉구 문화제를 진행한 뒤 비각과 종로2가, 남·북 인사마당을 거쳐 행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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