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기종 北서적 등 30점 이적성 감정 의뢰

경찰, 김기종 北서적 등 30점 이적성 감정 의뢰

입력 2015-03-09 00:04
수정 2015-03-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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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이르면 10일 오후 퇴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김기종(55)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 경찰이 김씨 자택에서 압수한 북한 서적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간행물 등 30점에 대한 이적성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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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한·미동맹 더 공고히”
리퍼트 “한·미동맹 더 공고히” 피습을 당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8일 병실 소파에 앉아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병문안을 온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에게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김두연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은 8일 브리핑에서 “전문가 집단에 보낸 감정 의뢰물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 대법원에서 이적 단체로 결론이 난 범민련 남측본부가 발간한 ‘민족의 진로’, 주체사상 학습자료, 정치사상 강좌 등 유인물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씨는 북한 서적을 소지한 경위에 대해 자신이 북한을 연구하는 석사과정에 있고, 통일 관련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감정 결과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늦어도 오는 13일까지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르면 10일 퇴원할 예정이다. 주치의인 유대현 연세대의료원 교수는 브리핑에서 “9일 실밥을 뽑고 이르면 화요일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에는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5-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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