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쑥 30% 납 초과검출…식용 삼가야<경기보건硏>

도로변 쑥 30% 납 초과검출…식용 삼가야<경기보건硏>

입력 2015-03-10 09:33
수정 2015-03-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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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도로변에 자생하는 쑥의 30%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년간 도내 12개 시·군 도로변의 토양과 쑥을 대상으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7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오염실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토양 시료 41개에 함유된 중금속은 모두 우리나라 산림토양 평균값보다 낮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운행 대수 및 도로 연령과 토양오염도의 상관관계도 낮았다.

반면 쑥 시료 37개 가운데 30%에 달하는 11개에서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검출 농도는 0.335∼1.821㎎/㎏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公典) 안전기준(0.3㎎/㎏)을 최대 6배 이상 초과했다.

검출 지역별로는 고속도로변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터널 주위 3곳, 국도변 3곳, 자동차전용도로변 1곳 등이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납이 함유된 오염된 대기를 쑥이 흡수하며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쑥에서도 납 이외의 중금속은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봄철에 도로변 쑥을 채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면 중금속으로 오염된 쑥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식용을 삼가고 오염이 적은 지역에서 선별적으로 채취해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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