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추태’ 도의원 윤리특위 회부 놓고 충북도의회 ‘시각차’

‘음주추태’ 도의원 윤리특위 회부 놓고 충북도의회 ‘시각차’

입력 2015-03-16 17:40
수정 2015-03-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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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회부 요구하겠다” vs 새누리 “지켜보자”

술집에서 공무원과 언쟁을 하다 술병을 집어던졌다는 구설에 오른 새누리당 소속 A 도의원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놓고 충북도의원들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은 대수롭지 않은 실수라 할지라도 윤리특위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같은 당 동료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인 최병윤(음성1)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 의원들은 윤리특위를 열어 A 의원 사건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A 의원이 지난 11일 저녁 옥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공무원 B씨와 언쟁을 하다가 맥주병을 던지며 추태를 부리는 등 품위를 훼손한 만큼 새누리당 소속인 이언구(충주2·새누리당) 도의장에게 윤리특위 회부를 요구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의장이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을 때 뾰족한 대처 방안이 없다는 게 고민거리다.

도의회에 따르면 재적 도의원(31명)의 5분의 1인 7명만 찬성하면 해당 도의원의 윤리특위 회부를 요구할 수 있다.

현재 새정치연합 소속 도의원이 10명인 것을 고려하면 새누리당의 협조 없이도 A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회부를 밀어붙일 수 있다.

새정치연합 자체적으로 A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지만,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A 의원 사건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만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자신들이 A 의원과 비슷한 처지에 놓일 때 ‘대놓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눈치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같은 당 도의원을 징계해 달라고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도 없다.

이럴 경우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으로서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시종 지사의 민선 5, 6기 인사 문제를 따져보겠다며 인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자당 소속 도의원의 추태에는 ‘나 몰라라’ 하고 이 지사를 흠집 내는 데 ‘올인’ 했다가는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A 의원이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임병운 도의원은 “A 의원이 ‘어떤 결론이 나오든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윤리특위 회부를 스스로 요청하는 게 모양새가 좋기는 하지만 그렇게 할지는 불확실하다”며 “조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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