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0대 여성 강도살인 공개수배자 음독 자살

대구 50대 여성 강도살인 공개수배자 음독 자살

입력 2015-03-19 13:47
수정 2015-03-19 1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시신을 버린 혐의(강도살인)로 경찰이 공개 수배한 최상복(63)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이 사건을 담당한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장모(53·여)씨를 살해·유기하고 달아난 최씨가 독극물을 마신 뒤 지난 3월 11일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바로 전날 오후 2시 7분께 경북 경주시 한 모텔 방에서 최씨가 음독한 뒤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모텔 방에서는 농약병 2개와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등 내용이 적힌 유서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독극물을 마시기 전 동거녀에게 전화해 ‘약을 먹고 죽겠다’고 말했다”며 “동거녀 신고로 최씨 위치를 추적해 경주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심리적 압박에 따라 약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작년 4월 1일 실종했다가 한달 뒤 경주 안강읍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6시 51분께 최씨가 장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안강읍으로 간 뒤 잠적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 뒤 행방을 찾을 수 없자 지난해 5월 3일 최씨를 공개 수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