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헬기 동체서 실종자 시신 2구 발견

가거도 추락헬기 동체서 실종자 시신 2구 발견

입력 2015-03-20 09:23
수정 2015-03-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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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2명 가능성…동체 결박 후 인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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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되는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되는 가거도 추락 헬기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 동체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인 20일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 추락, 바다에 빠져있는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 동체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중 동체에서 육안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확인됐다.

해경은 경비함을 통해 이날 오후 시신을 목포 삼학도 해경전용부두로 옮길 예정이다.

마지막 실종자인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동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항공기, 함정 20척, 어선 8척 등을 동원, 장 순경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구조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지 6일 만인 지난 19일 오후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 방향 1천200m 지점 해저에서 동체를 발견했다.

당국은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잠수부를 투입, 실종자를 수색하고 인양을 위한 결박(결색)작업과 시신 유실 방지망 설치작업을 벌였으나 시정악화로 3시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이날 오전 1시부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후속작업을 진행했다.

당국은 결박작업을 마무리하고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

동체는 청해진함에 의해 크레인이 설치된 대불부두로 옮겨져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된다.

동체가 옮겨지면 해경본부 장비기술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가 목격자 진술, 비행품질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

B-511기에 탑승한 해경 대원 4명 가운데 정비사인 고(故)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당일(13일) 밤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응급구조사 장 순경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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