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마약사범 1년새 28%↑…인터넷서 마약 구해

10∼20대 마약사범 1년새 28%↑…인터넷서 마약 구해

입력 2015-03-30 07:36
수정 2015-03-30 07: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경찰, 마약류 거래 인터넷 모니터링 강화

최근 들어 10∼20대 마약사범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경찰이 청소년이나 회사원들 사이에서 마약류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모두 5천699명으로 전년보다 4.4%(24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75명, 20대가 841명 등 10∼20대 마약류 사범이 전년보다 27.8%(199명)나 늘었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10∼20대는 16.1%를 차지했다.

직업별로 보더라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학생이 130명으로 전년보다 66.7%(52명) 급증했고, 회사원은 458명으로 1년 사이 33.9%(116명) 증가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늘고 학생들이 해외로 나갈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마약류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9∼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마초를 판매하거나 흡연한 혐의로 인천 지역의 고등학생 23명이 검거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마약류 거래에 대한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거래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국가정보원, 관세청 등 국내 기관, 해외 마약류 단속기관과의 정보교류와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마약류 남용은 호기심 때문인 경우가 많고 ‘살 빠지는 약’,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 등 허위 정보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며 청소년을 상대로 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