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려고”…영화처럼 달리는 차에서 돈 뿌려

“스트레스 풀려고”…영화처럼 달리는 차에서 돈 뿌려

입력 2015-04-06 08:30
수정 2015-04-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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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광안대교에서 돈 뿌려
영화처럼 광안대교에서 돈 뿌려 5일 오후 부산 광안대교 상판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1달러 짜리 지폐 200여 장을 도로에 뿌려 뒤따르던 차량들이 멈춰서면서 한 때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CCTV 캡쳐
부산 광안대교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광안대교 상판을 달리던 한 차량에서 1달러짜리 지폐 200여 장이 도로에 뿌려졌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뿌려진 지폐를 주우려고 차를 멈춰 서는 바람에 4개 차로 운행이 5분 정도 차질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 TV에 찍힌 용의차량을 추적,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돈을 살포한 차모(34) 씨를 붙잡았다.

차 씨는 “하는 일이 잘 안돼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려보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에 무직인 차 씨는 언론에도 주목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은행을 돌며 1달러짜리 지폐를 모았고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타고 달리면서 지폐를 뿌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해운대경찰서는 6일 교통방해 혐의로 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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