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전교조 연가 투쟁…수업에는 차질 없어

9년 만의 전교조 연가 투쟁…수업에는 차질 없어

입력 2015-04-24 11:32
수정 2015-04-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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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경책에 예상보다 줄어…전교조 “3천여명 서울광장 집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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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직원들이 공무원 연금개혁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전교조 법외노조화 저지 등을 촉구하며 열린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직원들이 공무원 연금개혁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전교조 법외노조화 저지 등을 촉구하며 열린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직원들이 공적연금 강화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집결해 연가투쟁을 벌였다.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조합원들의 대거 상경이 예고되면서 수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날 학교 현장에서 별다른 수업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북 등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연가투쟁 참가를 위해 수업 시간을 바꾸려는 교사와 이를 허락하지 않는 학교장 간에 일부 마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조합원들은 오전 9시께부터 종로 일대에 속속 모여들어 구호를 외치며 시민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다.

아침 일찍부터 전세버스를 빌리거나 KTX를 이용해 지역 조합원들이 속속 종로 일대로 집결했고, 제주에서는 전교조 지도부를 중심으로 항공편으로 상경해 집회에 합류했다.

전교조는 오후 1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공무원 연금개혁 반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전교조 법외노조화 저지 등을 요구하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서, 3시부터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합류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국가가 사적보험회사를 위해 공무원연금을 개악하고 공적연금을 훼손하는 것은 국가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공적연금을 강화해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 정부시행령 폐기와 노동시장 구조개선 중단도 요구했다.

전교조가 이처럼 조직적인 연가투쟁에 나선 것은 9년 만으로, 2013년 10월 법외노조가 된 뒤로는 처음이다.

연가투쟁은 현행법상의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쟁의권)이 없는 교사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집회 참가 목적으로 연가를 쓰는 것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연가투쟁 참가 교원을 전원 형사 고발하고 참여자는 물론 연가를 승인한 학교장까지 징계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참가 인원은 전교조가 애초 예상한 최대 1만 명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전교조는 전국에서 총 2천 명의 교사가 연가를 냈고 1천 명은 조퇴를 하고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시청광장의 전국교사결의대회에 2천5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애초 예상보다 참가자가 감소한 것은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알려지면서 연가투쟁 대신 퇴근 후 집회에 참가하거나 휴일인 25일 합류하는 ‘우회 참가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전체 60여 명 정교사 중 10명 내외가 전교조 조합원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오늘 연가투쟁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이들은 평소처럼 수업을 진행했고 휴일인 내일 집회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25일에도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공적연금 강화 범국민대회 등에 참여하며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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