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지위 강화하자’…대학가 학생 권익보호 운동 활발

‘乙 지위 강화하자’…대학가 학생 권익보호 운동 활발

입력 2015-05-04 07:20
수정 2015-05-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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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발전위원회·경희대 인권센터·서울대 성폭력 신고센터

최근 교수의 막말과 성추행, 일방적인 학사 구조 개편 등으로 홍역을 치른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학생, 교수, 직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발전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지난해 성적 평가방식 변경 문제로 학생들이 본관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의 혼란이 있었다.

이미 2천여명의 학생들이 발전위 설립안에 지지 서명을 하는 등 학내 여론이 뜨겁다.

취지는 교수 위주의 의사결정 과정에 제동을 걸고 상향식 의사결정 제도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강유나 부총학생회장은 “발전위 설립이 학생총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교수협의회, 교직원 노동조합 등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학교 측에 발전위를 공식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에서는 대학원 총학생회가 대학원생을 위한 인권센터를 설립을 추진중이다. 대학원생들이 교수와의 관계에서 학부 학생들보다 더 ‘을’의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대학원생 인권에 대한 관심은 작년 11월 모 대학 국문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논문 문제로 지도교수와 갈등을 빚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수년간 대학원생 자살이 잇따르면서 높아졌다.

박진홍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대학원생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인권센터 설립 외에도 인권 관련 공개 토론회, 인권 협약문 제정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작년 11∼12월 대학원생 259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43.2%가 “학교에서 부당한 처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독립된 학내 인권센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지난달 부설 박물관장의 ‘막말 파문’으로 노조에서도 인권센터 설립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교직원과 학부생 등도 참여하는 대학 평의원회에서 인권센터 설립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년 잇따른 학내 성추문으로 홍역을 앓은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가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성폭력 신고센터인 ‘속마음 셔틀’을 운영한다.

학내 인권센터가 있지만 센터장과 심의위원회 구성원이 교수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찾아가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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