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생후 5개월 남아, 장기이식으로 3명에 새 삶

뇌사 생후 5개월 남아, 장기이식으로 3명에 새 삶

입력 2015-05-07 14:17
수정 2015-05-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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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 된 남자아이가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짧은 생애를 마쳤다.

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뇌사판정을 받은 생후 5개월 된 김모군이 심장, 간, 신장 2개를 기증해 3명의 목숨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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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생후 5개월 남아, 장기이식으로 3명에 새 삶
뇌사 생후 5개월 남아, 장기이식으로 3명에 새 삶 뇌사판정을 받은 생후 5개월 된 김모 군이 전북대병원 등에 심장, 간, 신장 2개를 기증해 3명의 목숨을 살리고 짧은 생을 마쳤다.
전북대병원 제공
불의의 사고로 의식은 잃은 김군은 심폐소생술 후 지난 4월 5일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4월 23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김군의 심장과 간은 4월 23일 당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두 명의 어린이에게 이식수술이 이뤄졌고, 신장 2개는 이후 전북대병원에서 이식수술을 진행됐다.

김군의 부모는 “가족의 기쁨과 행복이던 아이의 장기 기증으로 다른 세 가족에게 희망을 주게 돼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식자들이 아들 몫까지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희망했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유희철 교수는 “큰일을 당해 슬픔을 가누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준 부모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식을 받은 분들이 아이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175명의 뇌사자로부터 장기기증을 받아 신장 408건, 간 84건의 이식수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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