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0억원 안팎이 들어가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자리에 기웃거린 게 이해가 안 됩니다.”
고석만(67)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2월말 전남지역의 한 박람회 총감독에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내년 5월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2016년 세계 친환경디자인 박람회’ 총감독에 지난 2월 28일 상근직으로 선임됐다.
전주국제영화제(4월 30∼5월 9일) 개막을 두 달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특히 올해는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이 내부 갈등 끝에 돌연 사퇴, 집행위원장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진 상황이어서 고 위원장이 겸직을 한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2012년 고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직원들이 집단 사퇴하는가 하면 사무처장 3명도 잇따라 그만두는 등 심각한 내분이 계속돼온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주시는 3년 전 비상근인 고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봉급을 전임 위원장(월 250만원) 때보다 140% 인상된 월 600만원으로 책정, 지금까지 지급해왔다.
최락휘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급여 인상은 예우 차원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고 고 위원장이 전남지역 박람회 총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최근”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겸직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전주영화제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도덕적으로 겸직이 문제가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8월 31일이면 그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연합뉴스
고석만(67)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2월말 전남지역의 한 박람회 총감독에 선임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내년 5월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2016년 세계 친환경디자인 박람회’ 총감독에 지난 2월 28일 상근직으로 선임됐다.
전주국제영화제(4월 30∼5월 9일) 개막을 두 달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특히 올해는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이 내부 갈등 끝에 돌연 사퇴, 집행위원장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진 상황이어서 고 위원장이 겸직을 한 것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2012년 고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직원들이 집단 사퇴하는가 하면 사무처장 3명도 잇따라 그만두는 등 심각한 내분이 계속돼온 상태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주시는 3년 전 비상근인 고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봉급을 전임 위원장(월 250만원) 때보다 140% 인상된 월 600만원으로 책정, 지금까지 지급해왔다.
최락휘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급여 인상은 예우 차원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고 고 위원장이 전남지역 박람회 총감독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최근”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겸직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전주영화제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도덕적으로 겸직이 문제가 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8월 31일이면 그의 3년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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