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로 150억원 ‘꿀꺽’…전화금융사기범 26명 구속

대출사기로 150억원 ‘꿀꺽’…전화금융사기범 26명 구속

입력 2015-05-21 09:28
수정 2015-05-21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외 조직 구성해 유명은행 사칭…확인 피해자만 214명

유명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규모 대출 사기를 한 범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 수익금을 관리하는 통장계좌에 든 금액이 150억여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 대출을 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대출사기 범죄조직 조직원 이모(30)씨 등 26명을 구속했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총책 19명을 지명 수배하고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공범 70여명을 쫓고 있다.

이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한국, 중국 등에 콜센터 사무실 6곳을 설치하고 대출사기 조직을 구성한 뒤 국내 유명 은행을 사칭해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주겠다고 속이고는 2013년 1월부터 약 9개월 동안 214명에게서 13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때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보증 보험료를 먼저 보내주면 대출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돈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 등은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피해자들에게서 ‘대포통장’ 300여개를 편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직원 수만 최소 96명, 범죄 수익금이 150억원인 점으로 미뤄 이들이 국내 최대규모 대출사기 조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