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 쳐주면 예의 아니다”…박용성 전 이사장 피소

“목 안 쳐주면 예의 아니다”…박용성 전 이사장 피소

입력 2015-05-21 16:17
수정 2015-05-21 17: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앙대 비대위 교수들, 모욕·협박 등 혐의로 고소

교수들에게 막말 발언을 한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이 모욕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중앙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모욕, 협박,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박 전 이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이사장직 등에서 물러났다.

이메일을 받은 이들은 중앙대 비대위 소속 교수들이다. 문제의 이메일에는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글도 적혔다.

비대위는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한 것”이라면서 “박 전 이사장이 대학 학사 운영에 개입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한 행위는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이사장, 김철수 신임 이사장, 이용구 총장 등 이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책임자의 사과나 책임 있는 행동이 없어서 고소했다는 설명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