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영아 시신 밀봉해 싱크대 서랍에 수개월 방치

20대女, 영아 시신 밀봉해 싱크대 서랍에 수개월 방치

황경근 기자
입력 2015-05-21 23:38
수정 2015-05-22 0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귀포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신생아의 시신을 밀봉해 주방 싱크대 서랍 안에 방치한 혐의(사체유기)로 한모(29·여)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서귀포시내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씨의 남편 A씨가 “영아 시신이 집 싱크대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시신을 수습하고 부인 한씨를 유력 용의자로 붙잡았다. 영아 시신은 수개월간 밀봉된 상태로 싱크대 서랍장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아기는 지금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며 “병원이 아닌 구석진 창고 같은 장소에서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5-05-2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