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건, 檢 “상고 검토” vs 辯 “계획 없다”

‘땅콩회항’ 사건, 檢 “상고 검토” vs 辯 “계획 없다”

입력 2015-05-22 17:08
수정 2015-05-22 17: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심서 ‘항로 변경죄 무죄’ 다툼 가능성

’땅콩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받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2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이 사건이 상고심에서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판결문을 받아 본 뒤 상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핵심 공소사실이었던 항로변경죄가 1심에서는 유죄, 2심에서는 무죄로 갈린 상황이어서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대법원 판단을 받아 보기 위해 상고할 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이륙하기 전 항공기의 이동로를 바꾼 것을 항로변경죄로 볼 수 있을지에 관해 확립된 판례가 없다.

법조문에서도 ‘항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조 전 부사장의 재판 과정에서도 이 부분 해석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피고인을 대신해 사죄드린다”면서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어느 한 쪽이 상고해 사건이 대법원으로 간다면 항로변경죄에 대한 첫 판례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